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주 훈풍을 탄 중후장대 수출주는 실적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반면, 소비 침체에 직면한 내수·유통 및 게임주는 추정치가 줄줄이 깎였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6월 22일~9월 22일 기준) 올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에서 조선·에너지·전력기기 등 중후장대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HD현대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개월 전 대비 54.4% 급증한 3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SK(54.1%)와 LS(31.0%), GS(29.3%) 역시 분기 이익 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력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일진전기(36.3%)와 LS일렉트릭(12.1%)의 눈높이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재와 게임 업종의 이익 전망은 급랭했다. 한섬(-24.5%)과 이마트(-22.4%), CJ제일제당(-11.5%) 등은 3개월 전 대비 이익 눈높이가 크게 내려앉았다. 7~8월 유류할증료 상승과 원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주 역시 부진해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2.3% 급락했다. 게임주는 펄어비스(-26.9%)와 엔씨소프트(-26.8%), SOOP(-22.8%) 등 섹터 전반의 추정치가 두 자릿수씩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