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최근 1년 새 470% 넘게 치솟았으나 여전히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실적이 주가보다 더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 전문매체 바차트(Barchart)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의 조던 클라인 기술주 전문가는 마이크론을 포함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해 ‘비중 확대(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클라인 전문가는 현재 마이크론의 주가 수준을 두고 “여전히 매우 싸다”고 평가하며, 향후 기업에 들어오는 잉여현금흐름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간 473%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서만 273% 올랐으며, 지난 6월 25일에는 장중 125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고점 대비 15%가량 숨 고르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84배로 반도체 업종 중간값인 23.77배를 크게 밑돈다.
클라인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수급이 더욱 빠듯해질 것”이라며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 D램(DRAM)과 낸드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54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9%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51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39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낸드 매출은 42% 증가한 141억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목표치로 600억63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86.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15~39.15달러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을 분석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42명 중 33명이 ‘강력 매수’, 5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내놓은 평균 목표주가는 1537.51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43%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