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반면 최근 1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늘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각)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디지털자산 파생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2억2194만달러(약 3129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은 1억4467만달러(약 2040억원)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롱 포지션 청산은 7727만달러(약 1089억원)였다. 같은 기간 청산된 트레이더는 6만7008명이었다.

BTC, 숏 청산 36% 차지…반등에 베어 포지션 정리

청산 중심에는 비트코인이 있었다. 비트코인의 24시간 청산액은 8062만달러(약 1137억원)로 전체 시장 청산액의 36%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7627만달러(약 1075억원)에 달해 롱 청산 435만달러(약 6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이 6만4000만달러대로 반등하면서 추가 하락을 예상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집중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의 24시간 청산액은 2034만달러(약 287억원)로 숏에서 1189만달러(약 168억원), 롱에서 845만달러(약 119억원)가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롱 88만4710달러(약 12억원), 숏 127만달러(약 18억원)가 청산됐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롱 청산이 159만달러(약 22억원)로, 숏 청산 39만850달러(약 5억5000만원)를 웃돌았다.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 가운데서는 샌디스크(SNDK)가 24시간 동안 2018만달러(약 284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숏 청산이 1320만달러(약 186억원)로 롱 청산 698만달러(약 98억원)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페이스X(SPCX)도 숏 청산이 474만달러(약 66억원)로, 롱 청산 256만달러(약 36억원)를 웃돌았다. 두 상품 모두 가격이 나란히 상승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집중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시간은 숏 우위…최근 1시간은 롱 97.7%

단기 청산 흐름으로는 롱 쏠림이 뚜렷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5270만달러(약 743억원)가 청산된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은 4569만달러(약 644억원)로, 숏 청산 700만달러(약 99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1시간 기준으로도 전체 청산액 3118만달러(약 440억원) 가운데 롱 청산이 3045만달러(약 429억원)로 약 97.7%를 차지했다. 숏 청산은 약 73만달러(약 10억원)에 그쳤다.

반면, 12시간 기준으로는 숏 청산이 7806만달러(약 1101억원)로 롱 청산 5870만달러(약 828억원)보다 많았다. 최대 단일 청산은 하이퍼리퀴드 BTC-USD 거래에서 발생한 1029만달러(약 145억원)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