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40일 간 이어진 교섭 끝에 기본급 2.6%와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조건으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30일 도출했다.
포스코 노사는 이날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막판 이견 조율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전방위적 확산 등 유례없는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속한 현장 안정화와 상호 협력이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2.6%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 원 및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명절상여금 상향 및 의료비 지원 개선 등도 담겼다.
올해 포스코 임금교섭은 노사 입장 차이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약 30차례에 걸쳐 실무·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포스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나섰으며 다음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협상이 난항을 겪었지만 상호 양보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았다. 회사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충실한 처우 개선 방안을 준비했으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노동조합은 다음 주 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2026년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