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아동을 위해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100장의 그림’을 직접 만들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푸르메재단과 함께 언어장애아동의 재활치료에 쓰이는 ‘AAC의사소통판’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다. 엑시스아이티·케이지트레이딩·KZ정밀 등 계열사 임직원을 포함해 10여명이 참여했다.

AAC의사소통판은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아동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요구를 전달하도록 돕는 교구다. 음식과 행동, 감정 등을 이미지와 글자로 표현한 100여장의 그림카드로 구성된다.

임직원들은 2인 1조로 그림카드를 자르고 코팅한 뒤 모서리를 다듬었다. 카드와 소통판에는 떼었다 붙일 수 있도록 벨크로를 부착했다. 2시간에 걸쳐 완성한 소통판에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완성된 소통판은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에 전달돼 실제 재활치료에 활용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직접 만든 교구가 장애어린이들의 의사소통과 재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3년째 푸르메재단을 통해 장애아동과 발달장애 청년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임직원들이 발달장애 청년들이 근무하는 방울토마토 스마트팜을 찾아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