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1월 6일 발표한 10월 고용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바라보는 시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 5천 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2개월간 월평균 증가폭인 4만 8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고용 둔화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로이터 통신이 설문 조사한 경제학자 들의 예상치인 6만 5천 명 증가를 훨씬 상회했습니다.

실업률은 노동력 증가세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월 4.2%에서 10월 4.1%로 하락했습니다. 가계 조사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율이 노동력 증가율보다 높았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9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여 실업률 하락이 단순히 노동 시장 이탈 때문만은 아님을 시사합니다.

특히,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두 달간의 일자리 증가 수를 총 8만 4천 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8월의 증가 수는 13만 3천 개에서 18만 6천 개로, 9월은 2만 9천 개에서 6만 개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월평균 약 13만 7천 개에 달했습니다.

고용 증가세는 전문 서비스 및 비즈니스 지원 부문에 집중되어 7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의료 부문 에서 4만 2천 개, 운송 및 창고업에서 2만 5천 개, 제조업에서 1만 9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건설업과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가계 조사에서도 상반된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은 33만 9천 명 증가한 484만 명에 달했고, 불완전 취업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7.6%에서 7.9%로 확대되었습니다. 실업 기간 중앙값은 9월 11.5주에서 10월 11.9주로 늘어나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에 여전히 취약성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정책 기대감의 반전 속도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월 5일 주식 시장, 특히 미국 기술주가 폭락했을 당시 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7%로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11월 6일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CME FedWatch 지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최소 0.25%포인트 상승한 약 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6대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지수는 0.72% 상승한 102.28포인트를 기록하며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유로는 0.67% 하락하여 약 1.11437달러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달러화의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습니다. 11월 6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4.51%,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86%,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5.26%를 기록했습니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반면,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금리 인상 기대치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11월 5일, 나스닥 지수는 5.5%, S&P 500 지수는 4.4%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규제 강화와 데이터 센터 확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AI 관련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11월 6일에는 나스닥 지수가 1.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도 0.3% 올랐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0.5% 하락했습니다. 한 주 전체적으로는 S&P 500 지수가 2.7%, 다우존스 지수가 0.9%, 나스닥 지수가 3.4% 하락하며 지수들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 보고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준은 10월 말 회의에서 정책 금리 범위를 3.75~4.00%로 유지했습니다. 견조한 고용 증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맞추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에 3.7% 상승했고,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여 모두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편, 10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9월의 3.0% 상승률보다는 약간 높지만, 임금 상승률은 2025년 9월에 기록된 3.8%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둔화되었습니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되었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트얀식은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이러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정부 지출과 선거가 고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합니다.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과 브라이언 베튠 교수는 "최근 노동 시장의 개선은 3분기 연방 정부 지출의 급격한 증가와 8월부터 10월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전례 없는 선거 자금 지출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위험은 주식 시장과 인공지능(AI) 투자 물결에 있습니다. 매도세가 지속되면 자산 가격 하락이 소비, 자금 조달 및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 긴축으로 이어져 연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단기간에 그치고 경제가 꾸준히 성장한다면, 긴축을 늦추는 것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장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10월 고용 보고서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크게 높였지만, 최종 결정은 추가적인 경제 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11월 10일에 발표될 10월 물가상승률 데이터와 주식 및 채권 시장 동향, 그리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다음으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