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가 주요 디지털자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강세 심리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으로 지목됐다. 최근 한 달간 가격이 약 15% 하락했음에도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19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투자심리 분석 그래프를 공유하며 “하이퍼리퀴드가 가장 강한 상승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퀴드 강세 심리 1위…비트코인·이더리움 앞서

주 CEO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하이퍼리퀴드의 강세 심리 점수는 +2.3표준편차(σ)로 주요 디지털자산 8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바이낸스코인(BNB)이 +1.5, 솔라나(SOL)가 +1.3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과 에이다(ADA)는 각각 +1.2였으며 이더리움(ETH)은 +0.6에 그쳤다.

해당 지표는 애널리스트들의 최근 발언, 과거 전망의 정확도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투자심리 변화를 수치화한 것이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30일 컨센서스에서도 하이퍼리퀴드의 강세 심리 지수는 90%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낙관론은 플랫폼 수익이 토큰 매입으로 이어지는 구조와 맞닿아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한 탈중앙화 거래소로 거래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HYPE 매입에 활용한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즈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 약 99%를 어시스턴스 펀드(Assistance Fund)에 배분해 HYPE 매입에 사용한다.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토큰 수요도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실제 가격 흐름은 투자심리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HYPE는 7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 9월 기록한 최고가 97.98달러와 비교하면 약 19% 낮은 수준이다. 토큰 공급 확대도 변수다. 하이퍼리퀴드 개발팀의 보상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매입 수요가 신규 물량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9월 뉴에라파이낸스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체인링크를 디지털자산 시장의 ‘러시모어산’에 비유하며 “하이퍼리퀴드도 그 자리에 이름을 새길 만하다는 점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