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게 상승하며 71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74포인트(1.62%) 오른 7131.6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08포인트(1.94%) 오른 7153.99에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71% 오른 28만4000원, SK하이닉스는 2.23% 상승한 188만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3.31%), SK스퀘어(4.24%), 삼성전기(1.95%)도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내렸고 S&P500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에이전트 AI 시장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0.5% 올랐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5.0%, 6.8%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버용 D램 수요 확대 기대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대 상승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2% 넘게 올랐다”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중에는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와 차익실현 압력이 맞물리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되고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추세적인 하락 전환으로 해석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호평으로 AI 반도체의 상승 동력이 강화됐다”며 “대미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포인트(0.92%) 오른 842.0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0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3억원, 1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은 0.40% 오른 25만500원, HLB는 0.32% 상승한 3만115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2.11%, 1.37%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8분 원·달러 환율은 1349.9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