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 이전 下
입주 40%가 지역內 영세창업
수도권에서 이주는 손에 꼽아
정부는 2006년부터 약 10조원을 들여 나주, 김천 등 10곳에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2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 입주 기업 4941개(작년 상반기 기준) 가운데 1인 기업을 포함한 창업 기업이 45% 안팎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도 안에서 혁신도시로 옮겨온 기업까지 합치면 80% 수준에 달한다.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주한 기업은 10% 이하에 그친다.
이에 따라 종사자 30인 미만 기업이 전체 입주 업체의 97%를 차지했다. 300인 이상 규모 입주 사업장은 8곳에 불과하다. 최근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400명 규모의 오리온 사업장이 입주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대기업·중견기업 이전 소식이 없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강원 원주, 충북 진천, 전북 전주·완주 등 상당수 혁신도시 소재 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은 "지역 대표 산업과 공공기관 기능이 서로 맞물리도록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설계해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공공기관을 지역 특성에 맞춰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