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카드사는 연회비가 50만원에서 최고 70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은행의 자산관리 브랜드와 연계한 카드를 VVIP 고객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4년 투체어스 더블유 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연회비만 250만원에 달한다.

주요 고객층은 수십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 의사·법조인 등 고소득 전문직 등이다. 우리은행 모델인 가수 아이유도 이 카드를 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투체어스 더블유센터에서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는 VIP 고객들에게 이 카드를 권유하고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로 형성된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맞춤형 혜택을 안내한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투체어스 '골드' '블랙' 등급의 자산가들이 이 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골드는 반기 금융수신 평균잔액 30억원 이상, 블랙은 50억원 이상이면 선정된다. 투체어스 더블유 카드는 이 같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럭셔리 라이프'를 돕는다. 동반인까지 커버되는 라운지 혜택, 특급호텔 무제한 발레파킹 등 해외 여행, 골프 모임 등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2%를 월 최대 1억원까지 적립해준다. 동반 3인까지 월 8회 럭셔리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본인에 한해 국내 호텔과 공항 발레파킹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횟수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또 월 1회, 연 6회 다이닝 프리빌리지 서비스도 가능하다.

연회비를 완납하면 바우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20만원 상당의 연간 프리미엄 기프트를 받는다. 기프트는 '꿀머니' 120만점,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10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꿀머니는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포인트로, 1점당 1원의 가치를 갖는다. 실제 고액 자산가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어떨까. 일단 연간 카드 사용액이 1억원만 돼도 2% 적립 혜택으로만 연간 2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쌓는다. 여기에 220만원 상당의 연간 프리미엄 기프트까지 감안하면 벌써 혜택이 연회비를 웃돈다.

여기에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분기에 두 번씩 가고 한 달에 네 차례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럭셔리 라운지 이용가격(55달러·약 7만3000원)으로 계산해보면 라운지 무료이용으로만 24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5성급 호텔 무료 발레파킹으로도 1년에 140만~1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과 연간 프리미엄 기프트까지 고려하면 1년에 받는 혜택 총액만 800만원을 넘어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럭셔리 공항라운지가 무료라서 4인 가족 해외여행과 지인과의 해외골프 여행에 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며 "국내외 가맹점 2% 적립 서비스도 인기가 많은 혜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