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 매수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와 주요 디지털자산 관련주의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솔라나 투자 상품은 추가로 담으면서 포트폴리오 조정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PA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SOLQ) 5589주를 추가 매수했다. 매입 규모는 약 5만1000달러다.

아크 인베스트는 이달 초에도 같은 상품을 사들였다. 지난 2일 SOLQ 1만3주를 약 8만1000달러에 매수했다. 이달 두 차례 공개된 매수 규모를 합하면 1만5592주다.

비트코인 ETF 줄이는 아크…솔라나는 추가 매수

아크 인베스트가 SOLQ에 처음 투자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와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를 통해 SOLQ를 편입했다.

SOLQ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3iQ가 운용하는 상품이다. 솔라나 가격에 대한 투자 노출과 함께 보유한 SOL을 스테이킹해 발생하는 보상을 펀드 수익에 반영하는 구조다. 캐나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 4월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매수는 아크 인베스트가 디지털자산 관련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를 약 4000만달러어치 매도했다. 써클과 코인베이스 등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의 주식도 일부 줄였다.

반면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메타 등 기술주에 자금을 배분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전체 디지털자산 관련 자산의 비중을 일괄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종목과 상품별로 노출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솔라나 ETF를 연이어 매수했다는 점에서 SOL 관련 투자 노출은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솔라나 ETF 12주 연속 자금 유입…순자산 17억달러

솔라나 기반 ETF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도 증가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솔라나 ETF는 지난 21일까지 1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은 약 17억4000만달러까지 늘었다.

상품별로는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ETF BSOL이 같은 기간 운용자산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솔라나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투자자가 ETF를 통해 SOL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테이킹 기능도 기존 비트코인 현물 ETF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솔라나는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보유한 SOL을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 ETF는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상까지 펀드에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스테이킹 수익률은 고정된 이자가 아니며 네트워크 상황과 검증자 운영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OL 일주일 새 16% 상승…120달러 회복 여부 주목

솔라나 가격도 최근 강세를 보였다. 24일 기준 SOL은 1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 동안 약 16.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20달러 부근의 가격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솔라나가 120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경우 140~150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