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기관의 ETF 수급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ETF 1억8930만달러 순유입…블랙록이 주도

18일(현지시각)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난 24시간 순유입액은 1억8930만달러(약 2649억원)로 집계됐다. 전날 2억9750만달러(약 4163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순유입이다. 이틀 동안 들어온 자금은 4억8680만달러(약 6812억원)에 달한다.

자금은 블랙록 IBIT에 집중됐다. IBIT에는 1억4360만달러(약 2010억원)가 순유입돼 전체 유입액 약 76%를 차지했다. 이어 피델리티 FBTC에 2390만달러(약 334억원), 비트와이즈 BITB에 1610만달러(약 225억원), 아크인베스트 ARKB에 1970만달러(약 276억원)가 각각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 BTC에도 290만달러(약 41억원)가 유입됐다. 반면, 반에크 HODL에서는 1690만달러(약 236억원)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는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유출(12일 6110만달러, 13일 1억3110만달러, 14일 5620만달러)을 기록하며 수급이 약화됐다. 그러나 17일 대규모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이날까지 매수 흐름이 이어지며 추세 전환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ETF도 7140만달러 순유입…ETHA 자금 쏠림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같은 날 7140만달러(약 999억원)가 순유입되며, 전날 3090만달러(약 432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더리움 ETF 역시 블랙록 상품이 수급을 이끌었다. 이날 ETHA에는 하루 전체 순유입액 약 91%에 달하는 6470만달러(약 905억원)가 유입됐다. 이어 비트와이즈 ETHW에 140만달러(약 20억원), 인베스코 QETH에 110만달러(약 15억원)가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 ETHE와 ETH에도 각각 150만달러(약 21억원)와 270만달러(약 38억원)가 유입됐다.

이더리움 ETF도 지난 10일, 11일 소폭 순유출을 기록한 뒤 순유입 기조가 뚜렷하다. 17~18일 이틀간 이더리움 ETF에 순유입된 금액은 총 1억230만달러(약 1432억원)다.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블랙록 상품으로의 자금 집중이다. IBIT와 ETHA의 합산 순유입액은 2억830만달러(약 2915억원)로 같은 기간 전체 유입액인 2억6070만달러(약 3648억원)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에 향후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의 순유입 지속 여부와 특정 대형 상품에 집중된 자금이 다른 ETF로 확산될지가 수급 방향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