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은행 앱 내에서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카오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4일부터 카카오뱅크 앱의 투자 탭 내에 ‘주식 홈’을 새롭게 신설하고 국내외 주식 매매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앱 ‘증권’ 탭에서만 가능했던 국내·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매매가 이제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이뤄진다. 종목 정보 조회부터 매수·매도 주문까지 전 과정이 앱 전환 없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주식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카카오뱅크 계좌와 연결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계좌가 없는 이용자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은행 계좌와 증권 계좌를 순차적으로 개설하면 된다.
주식 매수에 필요한 예수금 충전과 매도대금 출금 역시 카카오뱅크 계좌로 간편하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축적해 온 투자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널이 카카오페이에서 카카오뱅크로 바뀌어도 이용자는 익숙한 화면과 기능 속에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트와 호가, 관심 주식으로 종목을 살피는 기능은 물론 다른 투자자와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 기능도 카카오뱅크 앱에 그대로 옮겨졌다. 원하는 종목을 정해진 주기에 자동으로 사들이는 ‘주식 모으기’ 기능도 이식됐다.
이번 조치로 카카오페이증권은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 앱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을 새로운 유입 채널로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 수 2763만명,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3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 150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앞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카카오 금융 서비스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6주 ETF 모으기’, ‘랜덤 주식 뽑기’ 등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이벤트도 이어갈 예정이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일상적인 금융 생활이 이뤄지는 친숙한 공간에서 투자도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카카오페이증권이 지속적으로 그려온 지향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