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15만100원, SK이노베이션은 7.36% 상승한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등한 건 자회사 SK온이 미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개별 호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비상장 정유사인 GS칼텍스 모기업 GS는 이날 1.63% 내린 12만71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27일 종가 대비로는 3.17% 올랐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9.80%)과 SK이노베이션(12.05%)도 상승세다.
정유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배경에는 원유보다 더딘 석유제품 공급 정상화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우회 운송 등으로 원유 조달이 먼저 회복되는 반면 정제설비 복구와 제품 재고 확충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복합정제마진이 올 하반기 배럴당 30달러, 내년에도 19달러로 전쟁 이전인 지난해 4분기 10달러를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실적 눈높이도 높아졌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8일 에쓰오일의 2~3분기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1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올해 영업이익을 5조2085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에쓰오일 목표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7.3% 높인 9조2187억원으로 조정하고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