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올라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분기에 세운 신기록(3조2411억원)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5216억원) 대비 0.2% 감소해 시장 기대치(5662억원)를 밑돌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영향이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7.08% 내린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네이버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엔비디아, 글로벌 투자회사 브룩필드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을 꼽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상반기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AI 팩토리 협업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조성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말 100㎿, 2028년 200㎿로 단계적으로 확장한 뒤 최종적으로는 GW급으로 커진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 산업 전반 인공지능전환(AX),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저비용·고효율 모델 등장으로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X와 AI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영업이익률을 장기적으로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네이버·엔비디아·브룩필드가 협력해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자신했다. 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10억달러 규모로 네이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양사가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함께하는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기존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네이버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과 새벽 배송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