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특화 비전AI 기업 어나더리얼이 도로·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어나더리얼은 지난 14일 (사)한국도로협회와 ‘AI 기반 도로 인프라 및 도로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도로협회는 도로 분야 정책·기술 연구와 기술 교류 등을 통해 국내 도로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도로 관련 기업 및 기관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나더리얼은 건설·정유 등 산업현장에서 활용해 온 비전AI 안전관리 기술을 도로·교통 및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한국도로협회와 함께 검토한다. 협회 회원사와의 기술 협력과 현장 실증 기회를 발굴하고, AI 안전관리 관련 교육과 기술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어나더리얼의 비전AI 솔루션 ‘Another Eye’는 기존 CCTV 영상을 활용해 안전장비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작업자와 장비 간 접근 위험, 쓰러짐, 화재·연기 등 현장의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사람이나 장비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업자와 장비, 주변 환경 사이의 관계와 접근 거리, 이동 동선 등을 함께 분석해 복합적인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데이터로 축적한다.
어나더리얼은 이렇게 쌓인 위험 이벤트 데이터를 안전관리 지표로 활용하기 위한 ‘iSAFE Score’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관련 특허(제10-2969937호)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상황을 정량화해 안전관리자가 위험 추이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아직 iSAFE Score를 특정 안전기준이나 표준으로 적용하는 단계는 아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제 도로와 건설현장의 특성 및 관리 기준을 반영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적용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측은 우선 AI 기술과 접점이 있는 협회 회원사와 현장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찾는다. 실제 현장 적용사례가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 대상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도로산업에서의 AI 활용 가능성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최희철 한국도로협회 상근부회장은 “도로 인프라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AI 기술이 도로산업과 회원사의 안전관리 및 기술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어나더리얼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비전AI 기술을 단순한 위험 감지에 그치지 않고 위험 이벤트를 데이터화해 실제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도로·건설현장에 적합한 AI 안전관리 모델을 발굴해 회원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