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임경미 인턴 기자] 코스피가 AI 반도체 모멘텀에 힘입어 7000선을 지켜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153.99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기관이 31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397억원, 외국인은 51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3.25% 오른 28만5500원에, SK하이닉스는 1.20% 상승한 18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4.02% 급등한 22만원을, SK스퀘어는 5.03% 뛴 119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도 1.41% 오른 15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타의 신규 AI 에이전트 ‘뮤즈’가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서버 및 연산 수요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 2%대 강세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다.

UBS 최고투자책임자실 은 22일 보고서에서 메타의 ‘뮤즈’ 흥행이 소비자용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대중화와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가 검색과 계획 수립, 다단계 작업 실행에 필요한 연산 수요를 늘리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서버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 그동안 저항으로 작용해온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을 넘어 안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석 연휴 중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무역 휴전 연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1.2%대 상승…원달러환율 1358.3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321억원, 기관이 6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이 0.20% 오른 25만원에, 에코프로비엠은 0.67% 상승한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오테크닉스는 1.69% 뛴 48만1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HLB는 1.61% 내린 3만550원에, 엘브이엠씨홀딩스는 0.63% 하락한 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8원 내린 1358.3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