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금융, 플랫폼 등 전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결제회사에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4일 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3350억7900만원, 영업이익 586억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6% 늘며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8.2% 급증하며 4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17.5%로 직전 분기(10.7%) 대비 6.8%포인트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495억96백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14.8%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1967억6300만원(전년동기 대비 17.7%), 영업이익 260억1600만원(전년동기 대비 83.2%)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분기 전체 거래액(TPV)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수익에 직접 연동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9% 성장한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구성을 보면 결제서비스가 1413억7300만원, 금융서비스가 1752억500만원, 플랫폼서비스가 1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서비스는 투자 부문이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99% 성장했고, 보험 부문도 핵심·신규 라인업 수요와 보험 데이터베이스(DB) 판매 확대로 86% 성장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까지 올라 사업 다각화 구조가 안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제서비스는 온라인 16%, 오프라인 58%, 해외 21% 성장하며 전 채널에서 균형 잡힌 확대를 보였고, 오프라인은 민생지원금 사용 증가와 ‘굿딜’ 등 혜택 프로그램 마케팅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졌다.

사업성 지표에서는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69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고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대비 비중은 29%를 나타냈다. 유저 1인당 거래건수(ATPU)는 87건, 1인당 매출기여도(ARPU)는 1만3979원으로 각각 늘어 유저당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으나 매출 증가율(40.6%)에는 못 미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지급수수료가 1139억45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는 685억5700만원으로 8% 늘었지만 효율적 인력 운영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3.3% 줄었다.

광고선전비는 온·오프라인 제휴 마케팅 강화로 32.8% 늘어난 274억1900만원을 기록했으나 매출 대비 비중은 8% 수준에서 관리됐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 채널 간 교차 이용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생태계 록인 효과를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가맹점(캡티브)이 아닌 외부 가맹점 거래인 ‘논캡티브’ 매출은 22% 성장해 온라인결제 매출 내 비중이 65%로 확대됐다.

월 5개 이상 서비스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의 익월 이탈율은 1% 미만에 그쳤고 이들의 1인당 결제액은 단일 서비스 이용자 대비 7.1배에 달했다.

오프라인 결제 월 이용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고, 분기 누적 거래건수는 1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혜택 프로그램 ‘굿딜’의 월 이용자는 40만명을 기록했으며 월 약 300만명이 혜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2025년 3분기 출시 이후 2026년 2분기 말 기준 12개 금융기관이 도입했으며, 연내 2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매출 1219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631억원)이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고객 예탁자산은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고, 국내외 주식 거래액은 139조9000억원으로 497% 급증했다.

순유입금은 2분기에만 4조8000억원이 들어오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매출 256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상품 펫보험이 업계 최단 기간 누적 계약 1만건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영국 FTSE러셀 지속가능성 지수 시리즈에 편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