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9.4% 수준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이 다음 달 가입자를 다시 받는다.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서 손실을 본 청년층이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3년 만기 정책금융상품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가 낸 돈에 정부가 일정 비율의 기여금을 얹어주는 구조다.

일반형 가입자는 납입액의 6%를 정부 기여금으로 지원받는다. 은행 이자와 정부 지원금을 합친 수익 효과는 연 최고 13.2~14.4% 수준이다.

중소기업 재직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우대형 가입자는 정부 기여금이 납입액의 12%로 올라가면서 연 최고 18.2~19.4% 수준의 파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가 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혜택이다.

특히 주식이나 가상자산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지 않고도 정부 지원을 통해 높은 수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는 당초 최대 320만명이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마련했지만 1차 모집에서 실제 계좌를 개설한 청년은 138만5000명에 그쳤다. 예상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다음달 추가 모집 때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증시 활황을 타고 청년층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로 빠르게 이동했다. 하지만 7월 이후 시장이 조정을 받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도 한풀 꺾였다.

특히 단기 고수익을 기대했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고금리 상품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1차 모집이 끝난 뒤에도 추가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에는 1차 모집 종료 이후 추가 가입 시기와 방법 등을 묻는 전화가 83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추가 가입도 1차 모집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현행 만 34세인 가입 연령 상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번 추가 모집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가입 연령 확대는 법 개정과 국회 논의 등이 필요한 만큼 일단 기존 기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추후 출시되는 관련 상품들에 보다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