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전 AI’ 딥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텔리빅스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약 2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주문이 몰리며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텔리빅스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34.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공모금액은 225억 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20억 원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357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신청 수량은 23억 1431만 6000주에 달했다. 확정 공모가 9000원을 적용한 총 주문 규모는 약 20조 8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을 제시한 모든 참여 건이 희망 범위(7600~9000원)의 상단 이상을 써냈으며, 상단 미만 가격을 제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회사의 탄탄한 이익 창출 실적과 성장성이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인텔리빅스는 26년간 축적한 영상분석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산업 안전, 재난 대응, 교통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위험 탐지 비전 AI에 현장 맥락을 해석하는 생성형 AI를 결합한 ‘안전 AI’가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이 일반적인 테크 기업들과 달리, 13년 연속 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코스닥 일반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지난해(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66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증명했다.
대표 제품인 생성형 AI 기반 통합 안전 운영 플랫폼 ‘GenAMS’와 VLM(시각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 ‘빅사(VIXA)’는 현장 관제 업무를 돕고 안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 250만 주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입된 225억 원의 공모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품 개발, 국내외 사업 확장에 쓰인다.
우선 산업 AI 분야에서는 특수 AI 카메라 센서 ‘빅스올캠(VIXallcam)’과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 솔루션 ‘빅스서치(VIXsearch)’의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또한,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히고, 국방 및 로봇 분야로 AI 적용 범위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상장 후 주주 구성 면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상장예정주식 1133만 5408주 중 76.05%에 달하는 862만 341주에 의무보유 및 매각제한이 걸려 있다.
특히 최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비롯한 핵심 주주 지분 60.12%에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매각제한이 적용돼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23.95%(271만 5067주) 수준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텔리빅스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