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로 업무정지 제재를 받은 롯데카드가 롯데그룹에 정상호 대표 명의의 사과 공문을 보냈다. 롯데 계열사가 아님에도 이번 업무정지로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 대표 명의의 사과 공문을 롯데에 보냈다.

롯데카드는 공문에서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 고객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업무 일부 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처분이다.

롯데그룹은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MBK파트너스가 경영을 맡아 롯데그룹과는 별도의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분 매각 이후에도 계약에 따라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특히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롯데의 다른 브랜드로까지 관련 불똥이 튀었다.

이에 롯데는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과 관련, 롯데카드에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 지분 매각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해 아직도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많다”며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